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코오롱글로벌는 26일 1분기 영업(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IFRS 연결기준 매출액 6221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을 발표했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과 분기순이익은 각각 29억원 및 15억원이다.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3억 소폭 증가한 6221억을 기록했으나 건설부문의 주택/건축 및 해외수처리사업과 그룹공사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이 눈에 띈다. 유통부문 역시 A/S 및 수입중고차 시장의 성장으로 인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반면, 무역부문은 글로벌 물동량 둔화와 철강 업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다소 하락했다.
영업이익 증가와 함께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1분기 금융비용은 전년동기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한(-45.5%) 67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 증가와 금융비용 감소로 이자보상배율은 2를 달성 견실한 실적 성장세로 진입했다. 전년동기대비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하락했으나 이는 전년 1분기에는 자산매각에 따른 매각차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건설부문의 호조세와 함께, 부진했던 무역사업부문도 이란제재 해소 및 이란 화장품 사업 진출로 인해 향후 실적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란 화장품 사업은 현재 이란 현지 유통회사와 한국 화장품 제조업체 등과 함께 합작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건설부문의 신규수주 증가로 인해 건설부문의 매출증가와 영업이익 개선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것”이라며 “여기에 수입차 유통사업부문의 안정적인 성장과 무역사업부문의 신규 화장품 사업 등으로 향후 실적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