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박지원 원내대표 추대, 감동 없어 역효과” 반대 천명

2016-04-2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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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박지원 원내대표 추대론’에 대해 “민주적 경선 방식 없는 원내대표 추대는 감동이 없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유성엽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박지원 원내대표 추대론’에 대해 “민주적 경선 방식 없는 원내대표 추대는 감동이 없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박지원 의원이 원내대표로 추대될 경우 “3당 간 원만한 ‘조율·타협·협상’이 잘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우리가 민주정당을 지향한다면, 좀 새롭게 민주적인 방식에 의해서 원내대표를 결정해가는 것이 궁극적으로 국민의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 국민들한테도 좋은 감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험이나 경륜이나 능력이나 당내의 상징성으로 보면 박지원 의원 같은 분이 없다”면서도 “새누리당이나 더불어민주당에서 거론되는 원내대표 후보들을 보면 박지원 의원에 비해 까마득한 후배다. 3당 간의 원만한 조율·타협·협상이 과연 가능하겠느냐, 오히려 역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느 특정 한 부분으로 합의의 틀을 몰고 가는 것보다는 국민들을 염두에 두면서 국민들이 감동할 수 있는, 또 장차 원내대표가 됐을 때 3당 간에 원만하고 효과적으로 당을 이끌어갈 수 있는 이런 분들이 되는 게 좋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 원내수석부대표는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현재까지는 그래 봐야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오늘 워크숍에서 충분한 대화와 토론을 통해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연말까지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키로 한 데 대해선 “전당대회를 무리하게 8월 말까지 하기보다는 뭔가 좀 연기를 하면서 당력을 ‘경제 살리기’와 ‘민생 챙기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오늘 당선자 워크숍에서 실질적인 결론을 내야 하는데 연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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