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관내 학생들의 예술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예술적 재능이 우수한 학생들이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예술고등학교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며 "세종시 거주 예술전공 학생이 타 시·도로 진학하는 불편 등도 해소하기 위해 세종예술고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청은 예술고에 대한 지원 선호도를 조사하기 위해 세종시 관내 전체 18개 중학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분석 결과, 예술고 진학을 희망하는 관내 중1·2학생은 559명이였고, 학년별로는 중학교 2학년 235명, 중학교 1학년 324명으로 수요는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과정 운영에 대해서는, 순수예술과 실용예술을 혼합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45.6%(2,119명), 실용예술 중심이 18.2%(844명), 순수 예술 중심이 8.9%였다. 세부 전공은 미술이 114명(20.4%), 실용음악 98명(17.5%), 애니메이션 58명(10.4%), 연극-뮤지컬 54명(9.7%), 서양음악 35명(6.3%), 실용무용 22명(3.9%), 무용 19명(3.4%), 국악 7명(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종적인 설립학과 및 교육과정 운영, 입학전형, 교원임용 계획은 학교설립 추진 T/F운영, 공개토론회 등을 통해 상반기에 확정할 예정이다.
2014년 말 S-1생활권 세종호수공원 인근 어진동에 구입한 예술고 부지 면적은 2만9412㎡, 연면적은 2만6421㎡이다. 설립규모는 12학급 240명(급당 20명)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예술고 건립에 필요한 건축비는 총 300억이며 건물 동별로는 본관동에 148억원, 예술동에 63억원, 연습실동에 43억, 강당동에 46억이 소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