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1사단서 훈련도중 자주포 전복, 2명 사망·5명 부상(종합)

2016-04-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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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에서 야외전술훈련을 위해 이동하던 해병대 자주포가 도로 옆 5m 아래로 추락하면서 뒤집혀 해병대 장병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해병대 1사단에 따르면 포항 해병대 1사단 소속 모 부대가 야외전술훈련을 위해 이동 중 오전 10시 15분께 포항시 남구 장기면 길등재 하단 내리막길 커브길에서 약 5m 아래로 떨어져 뒤집혔다.

이 사고로 자주포 포탑 위에 타고 있던 김모(22) 상병과 문모(21) 하사가 숨지고, 자주포 안에 있던 대원 5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숨진 2명은 자주포 사수와 포반장으로 포탑 위에 있다가 충격으로 한 명은 튕겨 나가고 한 명은 자주포 밑에 깔렸다. 문 하사는 사고 당시 중상이었으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이날 훈련을 위해 자주포 18대가 나란히 이동했다. 부대 측은 내리막길이 거의 끝나가는 지점의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자주포가 커브 길을 돌다 중심을 잃으면서 도로 옆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대 측은 현장을 통제하고 크레인으로 자주포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이번에 야외전술훈련 도중 전복된 K-55는 K-9 이전까지 우리 군의 주력 자주포였으며 6명의 승무원이 탑승할 수 있고 전폭 3.1m, 전장 9.12m, 중량 25t, 최대속력 56.3km/h로 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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