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3년만에 야안(雅安)대지진 참사 현장을 찾았다.
리커창 총리는 24일 '4·20 루산(蘆山)지진기념관'을 찾아 헌화하고 고개를 숙여 묵념했다고 신화통신이 25일 전했다. 2013년 4월20일 쓰촨(四川)성 야안시 루산현 일대에 강도 7.0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으며, 196명이 사망했다.
리 총리는 루산현 일대를 둘러보며, 재난이후 인프라 건설현장을 시찰했다. 3년전 폐허였던 곳이 새로이 농장으로 재단장한 곳을 보고는 기쁘게 "아름답다"며 찬사했다. 리 총리는 또 루산현의 한 초등학교를 찾았다. 이 학교는 당시 지진으로 인해 심각한 파손을 입었으며, 다른 곳으로 옮겨 새로 건설됐다. 리 총리는 "어떤 재난에도 버텨낼 강한 학교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학교와 병원이 견고해야 전 사회가 안전감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새로 지어진 주택을 찾아 주민들과 대화를 나눈 후 리 총리는 "쓰촨사람들은 낙천적이면서 지진에도 굴하지 있는 정신이 있다"며 "재난을 훌륭하게 극복해냈다"고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