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뉴욕 카네기홀 대공연장에서 가진 미국 첫 단독 콘서트를 전석 매진시키며, 2016년 월드투어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미국 뉴욕 현지시간으로 4월 22일 오후 8시, 세계적인 명성의 카네기홀 대극장에서 열린 이루마의 첫 미국 단독 콘서트는 이미 공연 일주일 전부터 모든 티켓이 매진될 만큼 뜨거운 관심과 기대 속에서 진행됐다.
이루마의 뉴욕 공연을 보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부터 온 가족이 함께 비행기를 타고 뉴욕으로 왔다는 영국인 주란베리(Joolan Berry)는 “살면서 힘들고 어려운 순간에 이루마의 음악이 큰 위로가 되어주었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루마의 음악을 영국에서 CD로만 들어왔는데 오늘 이 역사적인 공연장에서 그의 연주로 직접들은 ‘Kiss the rain’은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이었다. 마치 어린 시절 가장 원하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것 같은 기분이다.” 라고 극찬하며 벅찬 감동을 전했다.
공연 한 달 전부터 단독 화상인터뷰를 요청하는 등 이루마의 뉴욕 공연 소식에 큰 관심을 보여온 미국 NBC 뉴스팀은 오하이오주에서 생생한 공연소식을 전하고자 특파원을 파견했고, 마지막 곡 연주 후 카네기홀을 6층까지 가득 메운 3000여 관객이 모두 일어나 열광적으로 기립박수를 치는 모습이 공연 당일 밤 11시 뉴스로 미국에 방송되었다. 공연현장에 방문한 NBC NEWS 아나운서 레슬리 바렛(Leslie Barrett)은 이루마의 공연이 미국의 젊은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며 그의 서정적이고도 따뜻한 선율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취재 소감을 밝혔다.
이루마는 이번 뉴욕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30일, 아카데미 시상식장으로 유명한 로스앤젤레스 헐리웃의 돌비극장 (Dolby Theatre)에서 미국 투어 콘서트를 이어간다. 이후 7월에는 전 세계적 공연장 중 하나인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Opera House)와 멜버른 컨벤션전시센터(Melbourne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에서의 호주 단독 투어 콘서트, 8월에는 북경∙상해 등 중국 5개 지역에서 투어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으며, 9월에 다시 미국을 찾아 샌프란시스코와 워싱턴DC 등 에서 추가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10월에 2016 월드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그는 곧바로, 국내 30여개 지역을 찾아가 그동안 기다려준 국내 팬들과 만나는 전국투어 콘서트도 준비하고 있어, 그 어느 해보다도 바쁜 2016년을 보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