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앞으로 원양어선원들이 바다 한가운데서도 모바일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원양어선에 초고속 위성통신시스템을 장착,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육지의 가족들과 소통할 수 있는 '원양어선 바다통신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선박 내 무선 위성통신은 젊은 선원들에게 가장 절실했던 부분으로 선사선택 시 최우선 고려사항이었다.
바다통신 시스템이 설치되면 선원들은 무선 인터넷망을 통해 카카오톡 등을 이용, 가족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선사는 선박 내 화재감지 센서와 CCTV를 통해서 기관실, 연료보관실, 조리실 등 위험구역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실제 화재발생 시에는 자동으로 발신되는 위험 경보와 CCTV영상을 통해 사고상황을 신속하게 인지하고 통제할 수도 있게 된다.
최현호 해수부 원양산업과장은 "바다통신 시스템 설치로 선원의 소통문제가 해결돼 승선 만족도와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 원양업계 의견을 반영해 사업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