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23·CJ오쇼핑)이 여섯 번째 출전한 유러피언투어에서 첫 승을 올렸다.
이수민은 25일 중국 선전 젠존GC(파72)에서 끝난 유러피언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총상금 280만달러)에서 4라운드합계 16언더파 272타(66·65·70·71)를 기록, 주스트 루이텐(네덜란드)과 브랜돈 스톤(남아공)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또 지난 2월 메이뱅크 챔피언십 말레이시아에서는 최종일 3타차 선두를 달리던 중 마지막 세 홀에서 더블보기 2개를 쏟아내며 공동 2위에 그친바 있다.
이수민은 이번 대회 초반 52개홀 동안 ‘노 보기’ 플레이로 선두를 달렸고 경기가 중단된 4라운드 중반 한때 주춤했으나 끝내 유러피언투어 첫 승 물꼬를 텄다. 첫날 선두에 오른 후 라운드마다 선두를 지킨 끝에 우승했으므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다.
이 대회는 악천후와 그에 따른 일몰로 대회가 몇 차례 순연된 바람에 제일정보다 하루 늦은 25일 오전 끝났다.
이수민은 아마추어 국가대표 시절인 2013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군산CC오픈에서 우승했고 2014년 7월 프로로 전향했다.
프로 데뷔 후 2015년 6월28일 다시 군산CC오픈에서 우승했다.
그는 프로로 전향한 후 이번 대회에서 국내외 통산 2승째를 거뒀다.
한편 이수민의 우승으로 오는 8월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남자골프 대표 선발에도 변수가 생겼다. 이수민은 이 대회전까지 세계랭킹 128위로 한국선수 가운데 다섯째였다. 그러나 이 우승으로 안병훈(31위·CJ) 김경태(62위·신한금융그룹) 다음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양용은은 합계 1오버파 289타로 커트를 통과한 70명 가운데 공동 54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