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2015 세계 책의 수도 폐막, 책의 수도 넘어 “책의 도시, 인문도시”로

2016-04-2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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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도서관 우수사례 발표, 샌드아트공연, 명사 40인의 애장도서 전시 및 드림, 특별강연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지난해 4월 23일 개막한 유네스코 지정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이 1년간의 사업을 모두 마무리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22일 송도 트라이볼에서 ‘2015 세계 책의 수도’폐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폐막식에는 유정복 시장과 노경수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애장도서 추천 명사, 도서관 및 서점 관계자, 군인,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2015 세계 책의 수도’사업은 지난해 4월 23일 개막해 모두 6개 분야에서 45개 사업을 추진했으며, 이날 폐막식을 끝으로 1년 간의 사업을 마무리 했다.

이날 폐막식은 사전행사인 ‘작은도서관 운영 우수사례 발표’에 이어 오는 6월 은퇴하는 수봉도서관 송영숙 관장이 출간한 책의 판매 수익금을 인천아동복지종합센터에 기부하는 도서 기증식이 진행됐다.

세계책의수도 폐막식[1]


이번 행사에서는 ‘2015 세계 책의 수도’경과보고에 이어 인천의 우수한 기록문화의 역사성을 부각시키고 ‘2015 세계 책의 수도’사업을 통해 300만 시민이 함께하는 인문적 가치를 창조하는 인문도시 인천을 스토리텔링으로 표현한 ‘무빙 샌드아트’영상이 상영됐다.

이어서, 지난 1년간 책의 수도 사업 추진 유공자(단체) 23명(시장상 16명, 의장상 7명)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또한,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해 온 명사 40인이 추천한 애장도서를 다문화 가족지원센터, 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시설 등에 전달하는 명사 40인의 애장도서 “책 드림”행사가 열렸으며, 트라이볼 전시장에서는 명사 40인의 애장도서, 인터뷰 등 전시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아울러, 도서관 및 서점계 관계자들은 ‘인천의 독서율 향상을 위한 선언문’을 낭독하고, 인천의 독서율을 향상시켜 인문도시 및 인천의 가치 재창조에 힘을 보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행사 후에는 특별프로그램으로 최원식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이 ‘인천의 재발견, 인문도시 인천’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통해 책의 수도를 계기로 인천의 역사와 문학을 재인식 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책의 수도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인 4월 23일을 기념하고 독서와 저작권 진흥을 위해 매년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도시다.
인천은 멕시코시티 등 6개 도시와 경합한 끝에 2013년 7월 19일 세계 15번째, 아시아 3번째, 우리나라 도시 최초로 ‘2015 세계 책의 수도’로 지정된 바 있다.

인천시는 ‘BOOKS FOR ALL, 책으로 하나 되는 세상’을 비전으로 정하고, ‘책 읽는 도시, 창작 출판이 편한 도시, 인문적 가치를 창조하는 도시’를 목표로 기념행사와 특별행사로 나눠 지난 1년간 모두 45개 사업을 추진했다.

책 읽는 문화의 생활화를 위해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면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책과 친숙해 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1인 1책 읽고 쓰기 운동, 통합전자도서관 구축, 작은도서관 지원, 북 스타트 운동, 찾아가는 북 콘서트, 자치센터 북카페 조성 및 운영 등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열악한 지역의 창작 출판 활성화를 위해서는 체험형 e-BOOK 전시관과 온라인 마을 서재를 운영하는 한편, 인천의 지역성과 역사 및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파시, 짜장면, 야구, 달동네 등을 주제로 한 인천의 문화 콘텐츠 ‘문화의 길’ 총서를 발간했다.

고서점가 활성화와 동네서점을 살리기 위한 인천 인문 르네상스에서는 동구 배다리지역 환경개선사업, 인문학 아카데미 운영, 아라뱃길 리딩 보트, 북 트레일로 릴레이 사업 등을 진행했다.

책의 수도를 통해 시민과 도시·국가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책으로 교류하는 도시를 조성하고자 2015 인천국제아동교육도서전, 책의 수도 교류사업, 국내외 책 보내기 운동, 2015 대한민국 독서대전, 복지관 책 나눔터 조성, 프랑크푸르트도서전·타이베이도서전·런던도서전 교류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특별행사로는 팔만대장경 국제학술회의 및 전시회, 한국과 인천의 기록문화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전시, 한국 문학을 빛낸 문언 육필전 등을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는데 주력했다.

이밖에 기념도서 발간, 열린음악회, 2015 전국도서관대회, 기념도서 발간, 독서문화의 달 행사 등 기념행사를 통해 국내외에 책과 독서를 기반으로 한 문화도시를 선포했다.

특히, 지난해 4월 23일 개막식에서는 국내외 초청 인사으로 한 인천의 기록문화 탐방을 시작으로 김중미, 이문열 작가 콘서트, 인천의 기록문화 토론회, 국내잡지 창간호 전시 등을 통해 세계책의 수도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을 위해 여러 분야에서 힘써 온 시민, 단체들에 감사드린다.”며, “세계 책의 수도가 일회성에 머무르지 않고 이를 기반으로 인천이 책의 도시, 인문 도시로 꾸준히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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