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참여하고 있는 킹압둘라 금융지구 공사는 현재 공사가 70% 완료된 상태에서 중단됐다.
공사는 사우디 최대 건설사 빈라덴그룹과 공사 프로젝트 매니저인 알 라야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킹압둘라 금융지구 주요 투자사인 사우디 국민연금 관리기관인 PPA가 대금 지급을 늦추면서 공사가 멈춰섰다.
킹압둘라 금융지구 건설공사는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시작해 2010년 완공 예정인 공사다.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로 한 차례 지연돼 2013년으로 미뤄졌다. 최근 유가 폭락으로 재정난이 심화돼 완공일자가 미뤄지고 있는 상태다. 킹압둘라 금융지구는 총 160만㎡ 용지에 78억 달러를 투자하는 금융센터 건설공사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저유가에 따라 킹압둘라 금융지구 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은 맞다”며 “우리 공사만 그런 것이 아닌 사우디에 진출한 모든 건설사가 겪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