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볼넷 없이 4피안타(2홈런)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김광현은 시즌 3승(2패)째를 올리면서 프로 데뷔 10년 만에 100승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역대 26번째 100승 투수가 된 김광현은 왼손 투수 가운데는 1997년 송진우(은퇴·전 한화)와 지난해 장원삼(삼성)에 이어 3번째 기록이다. SK 소속 선수로는 최초다.
또한 김광현은 27세 9개월 2일로 100승을 달성해 1999년 정민철(은퇴·전 한화·27세 3개월 2일)과 1990년 선동열(은퇴·전 해태·27세 7개월 23일)에 이어 최연소 100승 달성 3위에 올랐다.
시즌 100승 무산 위기. 하지만 SK 타선이 비룡의 새 역사를 돕기 위해 집중력을 발휘했다.
1-2로 뒤진 6회말 최정이 상대 선발 에릭 해커로부터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7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박재상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값진 역전승을 거뒀다. 마무리 투수 박희수도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5세이브를 기록하며 김광현의 100승을 지켰다. 에이스의 역사적 100승 고지를 밟게 한 비룡 군단의 합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