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기호 0번’ 이상훈의 정치 풍자가 시청자들의 시원한 속풀이가 되고 있다. 이에 이상훈이 감사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개그맨 이상훈은 KBS 2TV ‘개그콘서트’(연출 조준희)의 퀴즈쇼 코너 ‘1대 1’에 기호 0번 국회의원 입후보자로 등장해 ‘개그 대통령’ 다운 풍자로 시청자들의 애정 어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총선에는 낙선했지만 재보궐 선거에 도전하겠다”는 이상훈의 정치풍자는 다행히도 계속될 전망이다.
국회의원, 정당, 정부종합청사, 갑질 재벌, 투표 등 최근 정치, 사회 전반에 걸친 통렬한 풍자와 웃픈 패러디로 얼굴에 핏대를 세우고 있는 이상훈. 작정하고 만든 듯한 그의 뼈 있는 개그가 시청자들에게 청량감을 선사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한창 신혼을 만끽해야 하고 있는 새신랑 임에도 불구하고 “얼굴에 그늘이 진 것 같다”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는 이상훈. “풍자는 절대 얕은 지식으로 해서는 안된다. 집에서 시도 때도 없이 뉴스를 챙겨보고 회의실에서는 신문을 챙겨본다”는 이상훈은 “별로 웃을 일이 없는 것 같다. 예전에는 많이 까불고 했는데 요즘은 굉장히 진지해졌고 선후배들이 나에게 낯빛이 어둡다고 하더라. 부작용이라면 부작용이다”라며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개그맨의 애로사항을 전하기도.
개그콘서트는 일요일(24일) 밤 9시 15분 KBS 2TV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