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알츠하이머도 잊게 하는 숨막히는 사건 전개

2016-04-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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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J E&M 제공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tvN ‘기억(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이 폭풍 같은 사건 전개로 긴장감을 선사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11화는 숨막히고 치밀한 사건전개가 펼쳐졌다. 죽은 아들 동우 뺑소니 사건의 진범을 찾기 위한 태석(이성민 분)의 조여오는 수사력이 쫄깃한 긴장감을 안긴 것. 태석은 강현욱(신재하 분)이 이찬무(전노민 분) 대표를 찾아왔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찬무를 찾아가, 강현욱과의 관계를 따져 물었다. 거짓말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 찬무, 친형제 같던 찬무와 태석 사이에 불신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실종된 천민규를 쫓는 김창수 형사를 만난 태석은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다. 김형사는 10년 전 마약류 특별단속기간에 천민규를 잡아들였는데, 진술 도중 천민규가 갑자기 희망슈퍼 살인 사건을 이야기하며 "진범이 따로 있다. 내가 진범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는 것. 희망슈퍼살인사건은 태석이 국선변호사였던 당시 피고자 권명수(정영기 분)의 1심 변론을 맡았다가 동우가 죽고 난 후 2심을 앞두고 그만뒀던 사건이다.

그러나 천민규는 갑자기 주장을 번복했고 더 황당한 것은 마약사건으로 잡혀온 천민규를 검찰이 기소하지 않았고 풀어줬다는 것이다. 천민규는 경찰서에서 풀려난지 3일만에 실종됐고, 그 뒤로 김창수 형사는 희망슈퍼살인사건의 진범을 알고 있다는 천민규를 쫓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형사를 통해 이찬무 대표가 당시 권명수 사건 담당검사였다는 점, 천민규를 기소하지 않았던 검사가 한정원 변호사였던 사실도 함께 밝혀졌다. 연관성이 없어 보이던 이 사건들, 그리고 얽힌 인물들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태석은 직감하게 됐다.

태석과 은선(박진희 분)이 그토록 찾아 헤맨 강현욱은 목을 멘 채 산에서 태석에게 남긴 유서와 함께 발견됐다. 자살로 발견됐지만 태석과 은선은 석연찮은 구석을 발견하고 의심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강현욱은 뺑소니 사건의 진범인 이승호(여회현 분)의 할머니인 황태선 회장(문숙 분)이 납치하며 자살로 위장하여 죽였던 것, 

태석과 정진(이준호 분)에게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신영진(이기우 분)은 자신의 집 앞에서 쓰레기를 뒤지고 있던 정진을 CCTV에서 확인했다. 신영진은 정진이 본인의 깨진 시계를 도인경 변호사(이희진 분)에게 폭행의 증거물로 넘겼다고 몰아세웠다. 궁지에 몰린 태석과 정진이 위기를 잘 모면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한편, 태석은 아들 정우(남다름 분) 앞에서 실수가 많아지자, 본인의 병을 정우에게 털어놨다. 또, 태석 모(반효정 분) 역시 태석이 알츠하이머란 사실을 알게 됐다. 아무 말 없이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던 태석과 태석의 엄마 장면은 시청자들의 마음도 먹먹하게 했다.

기억’은 오늘(23일) 저녁 8시30분 tvN에서 12화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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