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4월 21일 저녁 7시 30분, 강남 논현역 북카페 북티크에서 ‘상처받은 영혼들을 위한 봄날의 아틀리에’라는 주제로 40여명이 함께 서로의 아픔을 나누고 미술치료로 이를 극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차의과대학교 임상미술치료 김선현 교수의 신간 《누구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의 출간 기념 강연회로 웅진지식하우스와 예스24 공동 주최로 진행됐다.
이어 프리다 칼로, 쿠사마 야요이 등 미술로 상처를 치유한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하면 트라우마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강연이 진행되었다. 강연 이후 워크숍에서는 현재 자신의 스트레스 척도를 알아볼 수 있는 검사 ‘빗속의 사람 그리기 검사’가 그룹별로 이뤄졌으며, 김 교수와 연구원들은 그림을 통해서 자신의 상황을 서로 알아보고 진단하는, 실시간 강담을 실시했다.
김 교수는 “2년 전 세월호를 겪고 난 후 우리나라에도 체계적인 트라우마 치유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고,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