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사실 제가 지속적으로 경제민주화를 강조하는 것도 바로 그런 사태가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구조조정을 하는 과정에서도 일부 경제 세력이 그런 행위를 한다면 정부의 관료나 정치 집단이 역시 그에 편승하는 사례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경제적으로 보나, 정치적으로 보나, 사회적으로 보나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정부는 그냥 가만히 보고있을 게 아니라 다시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철저히 규명해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최근 화두가 된 부실 기업 구조조정 문제와 관련해서도 "솔직히 얘기해서 야당 입장에서는 구조조정을 실질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일단은 정부 스스로가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철저히 해 중장기적으로 한국 경제가 효율과 안정을 동시에 추구하려면 어떤 방향으로 경제 정책을 펼쳐나갈지 청사진을 제시하면 그에 따라 협력할 건 협력하고 그렇게 할 것"이라며 "정부 스스로가 일단 면밀하게 현 상황을 인식하고 제대로된 구조조정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