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롤링스톤이 뽑은 위대한 예술가 팝스타 프린스(57)가 21일(이하 현지시간) 사망했다.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프린스(프린스 로저스 넬슨)은 지난 1958년 6월 7일 미국 미네소타에서 태어났다. 7살 때 노래를 쓸 정도로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음악적 소질을 드러냈다. 그는 할리우드에서 가수 겸 작곡가, 프로듀서, 배우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기타, 베이스, 피아노, 신시사이저, 드럼, 퍼커션, 색소폰, 하모니카 등 다양한 악기를 다룰 수 있었으며 이 덕에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적 장르를 개척할 수 있었다.
1985년 '퍼플 레인'으로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록 퍼포먼스와 베스트 스코어 사운드트랙 상을 받았다. 같은해 '아이 필 포 유'로는 베스트 R&B 부문에서 수상했다. '퍼플 레인'은 같은해 아카데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오리지널 송 스코어 부문의 수상곡이 되기도 했다.
2년 뒤인 1987년 '키스'로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R&B 퍼포먼스 상을 받았고 2005년에도 '콜 마이 네임'과 '뮤지콜로지'로 그래미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2008년에도 '퓨처 베이비 마마'로 베스트 메일 R&B 보컬 퍼포먼스 상을 거머쥐었다.
2004년에는 롤링스톤이 발표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예술가 목록에서 27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007년 슈퍼볼에서 펼친 라이브 공연은 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연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프린스는 지난 15일 애틀랜타 공연을 마치고 비행기로 이동하다 몸에 이상을 호소해 일리노이 공항에 비상착륙한 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다음 날 공연장에 등장하며 팬들을 안심시켰으나 결국 6일 만에 사망했다.
프린스의 정확한 사인을 알기 위해 22일 부검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