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강세에 증권주 낙폭 모두 되찾아

2016-04-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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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증시가 강세로 돌아선 덕에 증권주가 연초 낙폭을 모두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증권업종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면서 투자 매력도 높아지고 있다. 아직 부담 없는 주가와 저금리 장기화로 인해 높아진 투자수요도 증권업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 꼽힌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지난 14일부터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5거래일 연속 2000선을 사수하고 있는 가운데, 전날 증권업종 지수는 1.29% 오른 1763.72로 마감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대비 0.97% 올랐고, 올해 1월 저점인 1420.51에 비해 24.16% 뛴 것이다. 종목별로는 키움증권(5.42%)  및 한화투자증권(3.29%), 골든브릿지증권(2.99%), 대우증권(2.61%), SK증권(2.59%), 미래에셋증권(1.85%), 동부증권(1.82%) 등이 크게 올랐다.

코스닥 역시 지난 19일 700선을 돌파하는 등 최근 증시 전반이 활기를 찾자, 증권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우선 대외적 환경이 우호적이다.

미국과 유럽의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와 그에 따른 달러화 강세 압력 제한, 유가 상승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안도 랠리를 보이자 증권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란 전망도 영향을 주고 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증권, 대우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 주요 6개 증권사의 올해 1분기 예상 수익은 약 295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3.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증권주의 밸류에이션도 주목받는 요인이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증권업지수는 2분기 중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고, 3분기에는 코스피가 전고점을 돌파하면서 증권주의 동반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인 저금리와 인구 고령화로 투자 수요가 증대하고 있다는 점도 증권업에 우호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2분기 증권주 모멘텀은 국내보다 해외 환경변화에 기인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주요국이 통화정책을 공조하는 가운데 6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 반등 조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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