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제네바 국제기구 조달 플라자’ 개최…국내 중기 품목 진출 가능성 높여

2016-04-2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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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코트라(KOTRA)는 국내 기업들의 국제기구 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1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네바 국제기구 조달 플라자 2016’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제네바에는 25개의 국제기구 본부가 소재해 우리 기업들의 국제기구 조달시장 진출 기회가 크다. 실제 제네바 소재 국제기구들의 연간 조달규모는 2014년 9조1000억원(약 80억 달러)으로, UN 전체 19조5700억원(172억 달러)의 절반 가량에 해당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조달청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주제네바대한민국대표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UNOG(유엔제네바사무소), WHO(세계보건기구), ICRC(국제적십자위원회) 등 제네바 소재 11개 국제기구에서 조달관 및 기술관 26명이 참가했다.

의약품, 구호물품, 건축자재 등 국제기구 조달 유망품목 국내 기업 14개사는 70건의 일대 일 상담을 통해 현지 조달시장 진출 기회를 파악하고 조달 담당관들과의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코트라는는 지난 수년간 제네바 소재 국제기구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국내기업 진출 지원 과정에서 파악한 벤더 등록 절차의 어려움을 여러 국제기구에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항공서비스(연 100만 달러), 긴급 구호 수송용 트럭(3대), 말라리아 진단키트 등의 조달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한연희 코트라 공공조달팀장은 “2014년부터 UN 조달벤더 등록 절차가 개편되면서 UN 및 국제기구 조달시장은 중소기업이 충분히 직접 도전할만한 시장이 됐다”면서 “국제기구 조달은 안정적인 대신 진입 때까지 긴 호흡이 필요한 만큼 조달담당관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도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코트라가 19일(현지시간)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제네바 국제기구 조달 플라자 2016’에서 국내 기업과 국제기구 조달관들이 1:1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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