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신보 "금융노조 협상 불참은 자체적인 판단"

2016-04-2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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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요청한 면담에 불응한 것에 대해 "금융위원회의 개입이 있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금융노조의 일방적 통보에 의한 면담요청 거절은 자체적인 판단에 의한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앞서 금융노조는 성과연봉제 적용을 논의하기 위해 금융공기업 사측과 면담을 요청했으나, 이들이 대화를 전면 거부해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금융노조는 "지난 19일 신보, 캠코, 기보, 주택금융공사 등 금융공기업 대표와 면담이 예정돼 있었지만, 금융위의 지시로 사측이 면담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금융위가 금융공기업을 중심으로 성과제 도입을 독려하고 있는 만큼, 이번 면담에 대한 불응도 금융위의 개입이 있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신보와 기보 측은 "성과중심 문화 확산과 관련해 산별 교섭의 조기 타결 가능성이 없어 지난 3월 30일자로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를 탈퇴했다"며 "금융노조의 면담 요청은 일방적 통과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들 기관은 "금사협 전체 기관과 입장이 달라 탈퇴한 만큼, 직원 및 지부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성과문화 확산을 위한 노사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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