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표절해 연구비 2100만원 '꿀꺽'한 교수 입건

2016-04-20 14:13
  • 글자크기 설정

[사진=경찰]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논문을 표절해 연구비 2000여만원을 타낸 교수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20일 표절한 논문을 이용해 연구활동비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순천 모 대학교 교수 B(4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2010년부터 2014년 4월까지 모두 6건의 논문을 표절해 2100만원의 연구활동비를 부정하게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다른 논문에서 인용 또는 재인용 표시를 고의로 빠뜨려 독창성 있는 논문으로 꾸미는 수법을 사용했다.

경찰은 B씨 소속 대학의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도 '논문에 인용된 양 또는 질이 정당한 범위를 넘어 피인용물과 인용물이 주종의 관계에 있어 표절에 해당하고, 재인용 누락 부분에서도 2차 문헌에서 인용했지만 1차 문헌을 출처로 표시한 것은 표절에 해당한다'며 표절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2009년부터 2010년 사이에 모두 16편의 논문을 표절해 발표하고 연구활동비 명목으로 2500여만원을 부정하게 타낸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상태로 밝혀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