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가스처리시설 공사를 본격적으로 수행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9일 총 26억6000만 달러(현대엔지니어링 지분 20억1000만 달러) 규모의 칸딤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기공식을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칸딤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520km 떨어진 칸딤 가스전 지역에서 건설되며, 준공 후에는 연간 약 82억입방미터(약 635만톤)의 천연가스를 처리하게 된다. 이는 우리나라 한해 가스 소비량(4028만톤, 2013년기준)의 16%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발주처는 세계적인 메이저 정유업체인 루크오일사와 우즈베키스탄 국영 석유공사(UNG)의 합작 회사인 LUOC사이며, 현대엔지니어링은 설계-구매-시공(EPC)을 일괄 수행하고 오는 2019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1년 칸딤 가스전 개발을 위한 기본설계용역(FEED)을 수주한 바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2013년 같은 지역에서 4억2000만 달러 규모의 선행(Early) 가스처리시설을 수주해 공사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러한 성공적인 수행경험을 인정받아 지난 2014년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번 가스처리시설 시공을 위한 주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2월 본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5건 △칸딤 가스전 FEED 용역 △수르길 가스&석유 화학제품 생산설비 △칸딤 선행(Early) 가스처리시설 △우즈벡 가스액화처리시설 △칸딤 가스처리시설 등 41억1000만 달러 규모의 사업을 준공 및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