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권 넘기고 대권열차에 오를까

2016-04-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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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가 대선가도에 파란불이 켜졌다. 4·13 총선 이후 정당별 의석수 38석을 얻으면서 대선행 열차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온다.
 
최근 불거진 당권·대권 분리 논란이 현행 분리 체제를 유지하자는 쪽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는 이유에서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18일 마포 당사에서 "당권·대권을 분리한 당헌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이어 "당헌상 차기 대표가 대선에 출마할 경우 4개월짜리 대표가 된다. 그런 점에서 역시 처음부터 대선후보와 당직후보는 분리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당권-대권이 분리될 경우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안 대표가 굳이 4개월여 임기를 위해 당권에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당의 얼굴인 안 대표가 직접 당 체제 정비를 마무리하고 3당의 노선을 분명히 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미 총선을 통해 안 대표의 영향력이 입증됐고, 당내 세력 구도가 총선 이후 커졌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당권·대권이 분리돼있고 당헌 개정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섣부른 선택을 하기 어려운 것 아니겠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당내에서는 당권·대권 분리 당헌 유지 여부와 함께 조만간 있을 원내대표 경선이 당권 경쟁가도에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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