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평화기자포럼' 특별강연에서 "주민들을 착취하고 핵·미사일 개발에 자원을 집중함으로써 정권을 유지하려는 노력은 무익하며 자멸적이라는 것을 북한 정권이 분명히 깨닫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강연에 참석한 세계 각국 기자들에게 1994년 제네바 합의, 2005년 9·19 공동성명, 2012년 2·29 합의 등 국제사회가 그간 기울인 북핵 해결 노력을 설명했다.
그는 "협상을 통해 북한을 역사의 올바른 쪽으로 이끌기 위한 노력은 아직 희망했던 결과에 이르지 못했다"며 "북한이라는 말을 물가로 데려갈 수는 있었을지 모르지만 물을 마시게는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을 마실지 결정해야 하는 것은 말(북한)"이라며 북한 스스로의 올바른 선택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