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사람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드라마는 종영됐지만 진한 여운은 그 어느 때보다 오래갈 분위기다.
그렇다면 드라마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면서 한편으론 드라마의 감동과 여운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바로 드라마 촬영지다.
도대체 이 재미있는 드라마는 어디서 찍었을까. 드라마를 자세히 보니 낯익은 풍경이 보인다. ‘태양의 후예’ 장면 곳곳에 보이던 인천송도국제도시, 월미도, 신포동,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사(G-타워), 송도 소재 호텔 등이 바로 ‘태양의 후예’ 인천 촬영지다.
태양의 후예 1회에는 유시진 대위와 서대영 상사가 사복을 입고 비비탄 사격장에 등장하는 장면이 나온다. 월미도에 있는 인천 A 사격 연습장이다. 이 사격장은 월미테마파크 옆 2분 거리에 있다.
두 사람이 비비탄을 활용해 도둑을 잡는 장면은 인천 중구 신포동에서 촬영됐다. 드라마 시나리오 상으로는 사격연습장(월미도) 바로 앞 거리지만 실제 촬영장소는 중구 신포동인 것이다.
2회에서 유시진 대위와 강모연 선생의 안타까운 이별장면을 촬영한 곳은 송도국제도시 송도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아파트 1층에 있는 커피숍이다. 애틋함과 그리움을 간직한 두 주인공의 마음을 각각 교차시켜 보여주며 애잔함을 담았다.
이 커피숍에는 송-송 커플이 앉았던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두 주인공의 자리에 앉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만날 수 있다. 커피숍은 국내 최초로 온라인 음악콘텐츠와 결합된 멀티 카페다.
음악을 시각화 한 인테리어, 뮤직카드, 베란다라이브 등의 아이템을 통해 음악을 듣고, 보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문화공간이다.
송도에 소재한 초고층 호텔의 펜트하우스에서도 태양의 후예가 촬영됐다. 2회에서 해성병원 이사장이 강모연 선생에게 저녁을 먹자고 초대한 곳이다. 이 호텔 펜트하우스는 120평이 넘는 규모로 공원, 웅장한 인천대교, 서해바다, 송도국제도시의 아름다운 야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태양의 후예’ 13회, 14회에서 남북회담이 열리는 장소의 외관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UN 국제기구,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입주해 있는 송도 G-타워 건물이다.
G-타워를 중심으로 송도컨벤시아, 트라이볼, 동북아 트레이드타워(NEATT) 등 멋있는 빌딩들과 화려한 거리가 송도국제도시의 전경과 함께 시원스레 비쳐졌다. 유시진 대위가 남북회담 경호원으로 투입됐다가 총상을 입어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많은 인기드라마가 인천에서 촬영되면서 인천 촬영장소에 대한 검색이 늘어나는 등 큰 관심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