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21세기 동북아 지역의 미래와 가치를 논의하는 제7회 동북아의회의장 포럼이 18일 예산 덕산리솜스파캐슬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몽골 등 5개국 11개 지방의회 관계자와 관광협력단 등이 참석한 이번 포럼은 동북아 공통관심사를 공유하고, 교류 협력 관계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격적인 포럼이 열리기에 앞서 5개국 11개 지자체 관계자와 관광협력단 등은 충남공예협동조합이 리솜스파캐슬에 전시한 공예품을 관람했다.
공예품은 백제문화의 혼이 담긴 상품과 지역 특성을 나타낸 상품 등 총 40여점이 전시됐다.
5개국 지방의회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공예품 체험과 백제의 문화를 익히는 동시에 문화자원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어 ‘천년사찰’로 알려진 수덕사 탐방 길에 오른 동북아 지방의회 관계자는 우리 불교문화의 이해와 가치를 함께 인식했다. 또 전통 차 시음을 통해 ‘느림을 미학’을 배우는 등 우리 문화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이어 김기영 의장과 개별적 만남을 통해 실질적인 문화·관광 교류 협력 방향 등을 논의했다.
왕진평(王振平) 허베이성 인대 상무위원회 연구실주임은 “허베이성과 충남은 다양한 자연지형이 갖춰져 있는 등 공통점이 매우 많다”며 “레저와 휴가 등 협력 교류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카하시미쯔요시 니가타시의회 의장은 “한층 새로운 동북아 관광 교류와 문화 협력관계의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포럼에서 제기된 대안이 실질적으로 접목되도록 물꼬를 트겠다”고 강조했다.
김기영 의장은 “충남은 동북아 문화와 관광 교류에 있어 기회와 잠재력이 있다”며 “충남이 주도적인 위치에서 동북아 지방정부 간 교류 협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럼을 통해 지방정부 차원의 협력을 통한 실질적인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며 “이러한 가운데 지방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