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따르면 코스피에 속한 12월 결산 법인이 2015년 배당으로 지급한 돈은 총 19조1396억원으로 전년 대비 27.1% 상승했다.
배당금 총액은 2011년과 2012년 각각 4.6%와 4.7% 감소했지만, 2013년 11조8225억원에서 2014년 15조535억원으로 27.3% 늘었다.
12월 결산인 737개사 가운데 66.8%에 해당하는 492곳이 2015년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이 비율은 2011년 63.4%, 2012년 62.0%, 2013년 63.4%, 2014년 66.0%로 5년 연속 60%대를 유지했다. 이 기간 현금배당을 공시한 법인의 약 91.1%가 2년 이상 연속 배당금을 줬다.
올해 보통주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1.74%로 1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1.698%)을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주의 평균 시가배당률(2.31%)도 국고채 수익률에 비해 0.61%포인트 높았다. 시가배당률은 주가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로 시중금리 및 채권수익률과 비교할 때 사용된다.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상회한 법인 수는 2012년 80사, 2013년 98사, 2014년 102사로 점진적으로 늘어나다 2015년에는 전체 현금배당 공시법인의 40.4%인 194사로 불어났다.
5년 연속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한 법인은 일정실업(6.52%), 아주캐피탈(6.03%), 진양산업(6.02%) 등 30곳에 달했다. 이들 기업의 작년 평균 시가배당률은 3.53%로 국고채 수익률에 비해 1.83%포인트 높았다.
최근 5년 평균 시가배당률 상위 업종은 통신업(3.42%), 종이목재업(2.93%), 전기가스업(2.92%) 등이다. 이들 업종의 시가배당률은 평균적으로 국고채 수익률을 웃돌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스피 주가 상승률이 0.04%에 그친 데 비해 배당법인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1년 만에 7.49%포인트 오른 26.23%에 달했다.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이 26.2%포인트에 이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