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태양의 후예' 관련주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은 드라마를 만든 '엔이더블유(new)'다.
태양의 후예가 방영되기 시작한 2월 24일부터 종영일인 이달 14일까지 엔이더블유 주가는 1만900원에서 1만245원으로 14.22% 올랐다.
엔이더블유 주가는 3월 3일 하루에만 19.31% 상승하기도 했다. 비록 이달 들어서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중국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박 연구원은 이 드라마와 관련된 수익이 2분기부터 본격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높였다.
드라마에 자사 제품을 협찬했던 기업 주가도 상승세다. 드라마 방영 기간 동안 로만손은 39.47% 올랐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 케이엠, 삼성전자는 각각 14.36%, 12.69%, 10.92% 상승했다. 한화와 현대차, 퍼시스 역시 2.47%, 2.01%, 1.41% 뛰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이 기업들의 주가는 다른 여러 호재들로 상승할 수 있었겠지만, 드라마의 인기가 회사 제품 매출에도 상당 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출연 배우인 송중기가 광고 모델로 등장한 기업도 드라마 인기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파악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LG생활건강 주가는 드라마 방영 기간 동안 각각 18.19%와 16.7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