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지진] 도요타 양산라인 전면 중단…지진으로 부품조달 어려워

2016-04-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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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도요타 자동차가 17일 구마모토 현 등 규슈 지방에서 계속되고 있는 지진 때문에 18 일부터 일주일간 일본내 자동차 공장의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도요타자동차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구마모토 지진으로 부품공급에 영향이 있다"며 "18일부터 23일까지 단계적으로 가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밤과 16일 새벽 구마모토를 강타한 지진으로 자동차부품 회사인 '아이신정기(精機)'의 구마모토 공장 및 관련 회사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자동차 문과 엔진 부품 공급이 어려워졌다. 도요타 본체의 4공장에서는 20과 23일 사이에 모든 양산 라인을 닫을 계획이다. 자회사까지 합하면 23일까지 대략 5만대 이상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17일 보도했다. 

도요타는 2 월에도 그룹 회사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인해 부품 공급이 막히면서 국내 전 공장에서 1주 동안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에는 1주일의 생산 중단으로 약 9만대의 차량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 당초에 2월의 생산부족 분을 여름까지 만회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지만, 지진으로 인한 또 한번의 생산중단으로 생산 정상화는 더욱 지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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