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지진 77명 사망 600여명 부상

2016-04-1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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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경보는 해제돼…6개 주 국가비상사태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16일(이하 현지시간) 밤 에콰도르에서 발생한 7.8 규모의 강진으로 인해 인명피해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17일 오전 기준으로 최소한 77명이 사망했으며 600여명이 다쳤다고 CNN 방송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16일 토요일 밤 에콰도르를 덮친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현재 과야스·마나비·산토도밍고·로스리오스·에스메랄다스·갈라파고스 등 6개 주에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되어 있다. 그러나 호르헤 글라스 부통령은 17일 쓰나미 경보가 해제되면서 해안을 떠나 대피해 있던 사람들에게 집으로 돌아갈 것을 권유했다.

지진이 일어난 지 몇 시간 뒤 에콰도르 축구협회는 에콰도르 챔피언십의 나머지 경기를 연기하겠다고 밝혔으며, 에콰도르 내무부 장관은 관련 지역의 모든 야간 업소들은 향후 72시간 동안 문을 닫을 것을 명령했다.

모든 이동통신사들은 고객들이 마나비와 에스메랄다 지역에 있는 가족이나 지인들의 안부를 물을 수 있도록 무료 문자 서비스를 제공토록 했다. 한편 에콰도르 정부는 1만명이 넘는 군인들과 3500명의 경찰을 재해 지역 복구를 위해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과거 에콰도르를 덮쳤던 가장 큰 지진은 1987년 3월에 일어났으며, 강도 7.2의 지진으로 1000명 사망자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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