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 관광시대 이끌 전남문화관광재단 출범

2016-04-1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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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문화와 관광객 유치 등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할 전남문화관광재단이 지난 15일 전남개발빌딩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재단 명예대사로 위촉된 임권택 영화감독과 재단 이사장인 이낙연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박성수 광주전남연구원장, 심재찬 대구문화재단 대표이사, 서영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이병천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이강우 한국관광공사 광주전남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낙연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여수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목포-광양 간 고속도로, 완주-광양 간 고속도로, 익산-여수 간 전라선 KTX 등 5대 SOC가 완성,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지난해 여수지역에 1358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놀라운 일들이 있었다"며 "지금은 목포를 중심으로 목포-보성 남해안 철도,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신안 새천년대교, 송정-목포 KTX, 흑산공항 등 5대 SOC가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부권의 SOC가 완성되는 2020년 무렵에는 목포권도 1300만명을 넘는 관광객이 오게 되고, 관광객 5000만시대도 실현될 것"이라며 "이에 대비해 관광산업을 과학화, 입체화, 체계화하기 위해 문화관광재단을 출범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전남도는 문예의 고장으로, 문화예술분야 찬란한 자산을 되살리고 키워 르네상스를 이뤄보자는 취지에서 남도문예 르네상스를 제창했다"며 "동양화 비엔날레, 한국 전통정원 조성사업, 바둑박물관 건립 등을 통해 전남 전통문화예술을 새롭게 발견하고, 재조명하며, 부흥하는 사업들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권택 감독은 축사를 통해 "고향이 장성인데다 전남의 자연은 은은한 매력이 있고 문화적으로 소중한 곳이 많이 있어 전남에서 여러 편의 영화를 찍었다"며 "전남의 자연이 잘 보존돼 아름다운 곳으로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문화관광재단은 지난 2009년 5월 지역 문화예술 창작 활성화 등을 위해 전남문화예술재단으로 출발해, 지난해 6월 전남 관광객 5000만시대 조기 달성을 위해 전남문화관광재단 확대․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올 3월 조례 공포 후 재단 이사회를 통해 팀 신설, 법인 명칭 변경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관광 업무를 개시했다.

신설된 '관광마케팅팀'과 '관광연구개발팀'은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세기․크루즈 유치활동 △마이스(MICE) 산업 기반 구축 및 휴양형 마이스 유치 △전남형 관광두레 육성(관광분야 청년리더 양성) △전남형 상품 개발 및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R&D 업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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