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의 개막 첫 승을 안긴 결승 2루타를 때려낸 박병호의 춤 실력도 꽤 수준급이라는 평가가 잇따랐다.
미네소타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올 시즌 첫 승을 거둔 미네소타는 축제 분위기였다.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미네소타 라커룸에서 댄스파티가 열렸다. 당연히 이날 파티의 주인공은 박병호. 클럽하우스는 박병호의 등장과 함께 댄스파티가 극에 달했다는 후문.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도 박병호의 춤 실력에 대해 “잠깐 봤는데 그걸로 충분했다”고 대답했다. 박병호가 동료들과 어울려 익숙하지 않은 댄스파티에도 충분히 즐겼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팀이 연패에 빠지면서 큰 부담을 짊어졌다. 하지만 이날 팀의 첫 승을 책임진 짜릿한 결승 2루타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날 열린 광란의 댄스파티는 박병호의 빅리그 적응에 가속 페달을 밟게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미국 언론은 잇따라 미네소타의 개막 첫 승 소식을 전하면서 “박병호의 결승 2루타가 미네소타에 첫 승을 선물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