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회복?’ 쇼월터 감독 “김현수, 더 많은 기회 주겠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김현수. 사진=MLB 홈페이지]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제대로 맞은 안타 하나가 이렇게 소중하고 반가웠을까.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깨끗한 우전 안타에 드디어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도 반색했다.

김현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해 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팀이 3-6으로 뒤진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놀란 레이몰드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김현수는 텍사스 마무리 투수 션 톨레슨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뒤 6구째 낮은 직구를 제대로 받아쳐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메이저리그 3번째 안타였으나 내야가 아닌 외야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김현수는 시즌 타율 0.500(6타수 3안타) 2볼넷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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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를 마친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를 향한 긍정의 메시지를 남겼다. 쇼월터 감독은 미국 볼티모어 지역 언론 ‘볼티모어 선’과의 인터뷰에서 “김현수가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모습이 바로 내가 원했던 모습”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의 출전 기회도 늘리겠다는 약속을 했다.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가 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좀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볼티모어 선도 “김현수가 빅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팀 내 입지가 좁아졌지만, 쇼월터 감독이 계속해서 기회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