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15일 “차기 감독으로 현 남자배구 국가대표 감독직을 맡고 있는 박기원(66)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팀의 취약점인 리더십의 부재를 해소하고 조직력 및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유럽 배구리그에서 선진 기술을 습득하고 지도경험이 풍부한 박기원 감독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기원 감독은 “대한항공은 선진 스피드 배구를 구사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선수층을 보유한 팀이다”고 평가했다.
1983년부터 2003년까지 이탈리아 프로배구 감독 및 코치,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이란 배구 국가대표 감독을 맡은 박기원 감독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V-리그 LIG 손해보험 그레이터스 감독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는 남자배구 국가대표 감독을 맡고 있다. 남자 대표팀 사령탑은 공석으로 남게 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5-16시즌 도중 김종민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이후 장광균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남은 시즌을 이끌었다. 정규시즌 4위를 차지한 대한항공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대전 삼성화재에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