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소매유통업체들,2분기 소매유통업체감경기 침체 지속 예상

2016-04-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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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의,'2016년 2/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조사(RBSI)' 조사 결과 발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은 2분기 소매유통업체감경기가 침체를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회장 이강신)가 최근 인천지역에 소재한 25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2/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조사(R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전망치는 '97'을 기록하여 지난 분기 81에 비해 16포인트 상승하였으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에 비해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횡보세를 거듭하던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가 이번 분기에 다소 상승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소비심리 역시 큰 폭의 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든 실정으로 분석되었다.

인천상의에 따르면 이러한 결과는 전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수치 ‘98’(대한상의 4/14 발표)보다 1포인트 낮은 수치를 기록하여, 인천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이 다른 지역보다 소매경기 호전에 대한 비관적인 예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2/4분기 경기 전망을 살펴보면, 대형할인마트(100)와 백화점(87)은 노동절 연휴기간 동안 중국인 방문객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쇼핑과의 가격경쟁 심화로 시장상황이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고 예측하였다

. 퍼마켓(99), 편의점(90)은 봄철 나들이객 특수로 음료ㆍ아이스크림 등 주요 매출품목의 판매 증대에도 불구하고, 내수침체는 물론 전체 시장 매출 규모는 늘고 있지만 점포수 포화로 인한 개별점포의 수익성 저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전자상거래(104),과 홈쇼핑(102)은 생필품 최저가 마케팅ㆍ당일배송 서비스 강화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실제 올해 2월 인터넷쇼핑몰 거래액은 전년대비 22.7%[모바일 54%] 증가하는 등 경기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홈쇼핑의 경우, 주요 고객층이 인터넷ㆍ모바일 쇼핑으로 빠르게 이탈하고 있는 데다 지난달 말 데이터홈쇼핑(T커머스) 사업자 재승인 심사까지 겹쳐 홈쇼핑 업체들의 불안심리가 커지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1]


2016년도 2/4분기에 인천지역 소매유통업체가 겪게 될 가장 큰 경영애로 요인으로는「매출부진」이 37.4%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으며, 다음으로는 「수익성 악화」가 20.4%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업태간 경쟁격화(11.3%)」,「업태내 경쟁심화(9.1%)」,「인력부족(7.4%)」,「유통관련 규제강화(3.0%)」,「자금사정악화(1.7%)」,「상품가격상승(0.4%)」등이 경영애로 요인으로 지적되었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온ㆍ오프라인을 막론하고 가격과 서비스를 꼼꼼히 비교해 합리적 소비를 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배송효율화, 고정비용 감축 등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한편 당일·야간배송이나 정기배송, 고객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상품 제안 등 고객감동을 이끌어낼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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