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트럼프 뉴욕주서 타 후보들 압도

2016-04-13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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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최소 10%P, 트럼프 30%P 이상 우위

[사진=NY1 뉴스 화면 캡처 ]


아주경제 워싱턴특파원 박요셉 기자 = 뉴욕주에서 19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민주·공화 양당의 선두 주자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 각각 291명과 95명의 대의원이 걸려있는 초대형 주인 뉴욕주에서의 경선 결과에 따라 경선 레이스의 향방을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 지역방송 NY1과 바룩대학교가 공동으로 5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의 경우 클린턴은 50%의 지지를 얻어 37%를 얻은 버니 샌더스에 13%포인트의 우세를 보였다.

미 언론들은 뉴욕주에서 클린턴의 우세에 대해 전국적으로 높은 지명도에다 2001년부터 8년간 뉴욕주 상원의원을 지낸 영향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65세 이상 유권자의 3분의 2 이상은 클린턴을 지지한 반면, 30세 미만의 청년 유권자들은 압도적으로 샌더스의 손을 들어줬다.

공화당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무려 60%의 지지를 얻어 17%를 얻은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를 43%포인트 차로 앞섰다. 트럼프의 대안으로 당내에서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진 테드 크루즈는 14%에 그쳤다.

이에 따라 트럼프가 이번 경선에 걸린 95명의 대의원 모두를 확보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가 뉴욕주 27개 의회선거구 별 최소 50% 이상 득표를 할 경우 가능한 일이다.

힐러리와 트럼프 양자 대결에서는 힐러리 54%, 트럼프 35%로 힐러리가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나며, 뉴욕주가 힐러리의 확실한 텃밭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NBC 방송과 월스트리트 저널이 6일부터 10일까지 마리스트 폴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양당의 경선판세는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는 민주당 유권자 중 클린턴은 55%의 지지율을 기록해 41%의 샌더스를 크게 눌렀다.

공화당 유권자 대상 조사에서도 트럼프가 54%를 차지한 가운데 케이식과 크루즈가 각각 21%와 18%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였다.

폭스뉴스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조사한 결과에서는 민주당의 클린턴은 53%의 지지율을 얻어 37%의 샌더스를 크게 앞섰다. 공화당에서는 트럼프가 54%로 케이식(22%)과 크루즈(15%)를 크게 눌렀다.

미국 정치전문지 리얼 클리어 폴리틱스가 누적집계한 바에 따르면, 민주당의 경우 클린턴이 53.0%로 샌더스(39.3%)를 13.7%포인트의 격차로 따돌렸다. 공화당에서는 트럼프가 54.7%로 케이식(20.3%)과 크루즈(18.0%)를 3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제압했다.

미국 허핑턴포스트 집계에서도 클린턴은 53%의 지지율로 39%를 기록한 샌더스를 14%포인트 앞섰고, 트럼프는 55%를 기록한 가운데 케이식과 크루즈는 각각 22%와 18%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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