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1일 고혈압 치료용 성분인 '올메사르탄' 함유 제품에 대한 안전성 서한을 의약 전문가와 소비자단체에 배포했다.
안전성 서한은 의약품의 치료 효과에 문제가 있고 심각한 부작용 등이 확인됐을 때 발송하는 문서다.
프랑스 국립의약품청 검토 결과 이 성분의 의약품은 심근경색·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이나 사망률 감소 효과가 미흡했고, 중증 장 질환 위험에 따른 상당한 체중 감소, 급성 신부전을 동반한 만성 중증설사, 소화계 합병증 발현 위험 등을 보였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대웅제약 '올메텍'과 JW중외제약 '올멕', 한국다이이찌산쿄 '올메액트' 등 140개의 올메사르탄 단일제가 시판 허가를 받고 유통 중이다. 올메사르탄 복합제로는 한림제약 '로디비카', 제일약품 '세비듀오' 등 181개 제품이 있다.
식약처는 "국내 허가된 제품에는 주의사항에 중증 장 질환 위험 내용이 반영돼 있다"며 "향후 프랑스 보건당국의 조치와 국내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필요한 안전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