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일임형 ISA 일제히 출시… 포트폴리오 구성은 어떻게?

2016-04-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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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임이슬기자 90606a@]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신한·KB국민·우리·IBK기업은행 등 4개 시중은행이 11일 일제히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판매를 시작했다.

이들은 각각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면서 증권사와의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특히 은행이 투자일임업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외부 전문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부족한 경험을 메우고 있는 모습이다.

신한은행은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 등 세 가지 투자 성향에 따라 각각 적극형과 보수형 상품을 선보였고, 초저위험에 대해서는 구분 없이 1개 모델을 내놓았다. 초고위험 모델의 경우 높은 변동성을 동반한 위험자산에 편중된 운용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제외했다. 투자 성향에 따라 연 0.1~0.6%의 후취 수수료가 적용된다.

신한은행은 일임형 ISA 출시를 위해 글로벌 투자리서치 전문 기업인 모닝스타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펀드 선정 과정 및 자산 배분 프로세스에 모닝스타로부터 제공 받은 계량 분석 리서치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또 신한금융투자 등 계열사의 전문인력을 동원해 고객수익율을 높이기 위한 체계적 운용을 선보일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초저위험 1개 △안정추구형 2개 △적극투자형 2개 △공격투자형 2개 △위험중립형 3개 등 10개 포트폴리오를 마련했다.

KB금융그룹의 전문가들이 만든 리서치 자료를 기반으로 시장상황 분석, 상품 모니터링 등을 통해 최상의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KB국민은행의 우수한 자산운용 전문가들이 운용전략, 시장환경 등에 따라 상품선정, 자산배분, 리밸런싱까지 원스톱 종합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민은행도 차별화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외부 전문 운용 인력을 보강했고, 전문기관인 KG제로인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우리은행은 △공격형 2종 △적극투자형 2종 △위험중립형 3종 △안정추구형 2종 △안정형 1종 등 10가지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중위험 중수익 모델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동시에 모델 포트폴리오를 세분화했다.

우리은행은 로보어드바이저인 '로보어드-알파'를 활용해 투자성향을 분석하고, 여기에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운용 전문가 영입을 통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예정이다. 특히 투자 성향에 맞지 않는 모델 포트폴리오 판매 금지, 금융자격증 미보유자의 경우 전산상 상품 판매 금지 등 불완전판매를 막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IBK기업은행은 초저위험, 저위험 스마트, 저위험 플러스, 중위험 스마트, 중위험 플러스, 고위험 스마트, 고위험 플러스로 총 7개의 모델 포트폴리오를 준비했다. 가장 위험성향이 높은 초고위험의 경우 안정성을 고려해 제외했다.

스마트형은 로보 어드바이저를 바탕으로 자산배분결정위원회에서 결정된 자산배분안과 상품투자안을 따르게 된다. 플러스형은 여기에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목표로 다양한 상품을 편입하는 전략을 추구한다.


초저위험은 MMF와 국내채권형 펀드 등 안전자산 위주로 구성된다. 이에 반해 고위험은 MMF, 국내·해외형채권 펀드 등 안전자산 뿐만 아니라 국내성장형 편드, 국내가치형 펀드, 해외선진국 펀드, 대안자산 펀드 등 위험자산군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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