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1일 "제가 이번에 당선된다면 6선이 되는데, 20대 국회를 마지막으로 정치를 그만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 연제구에 출마한 김희정 후보를 지원하러 지하철 1호선 연산역을 방문한 김 대표는 "수도권이 어렵다. 수도권은 원래 구조가 우리 새누리당에게 불리한 지역이라 부산에서 전승해야만 과반(의석)이 겨우 넘는다, 도와주시겠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앞서 지난 30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총선이 끝나면, 승패와 상관없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놓고 김 대표가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둔 발언이란 해석이 다수를 이뤘으나, 정작 본인은 "내 입으로 한번이라도 대권을 얘기한 적이 있었느냐"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었다.
김 대표는 이날 "젯밤 늦게 선거대책위 관계자들을 불러서 계산을 해봤는데 145석에서 까딱까딱하고 있다"면서 "큰일났다, 우리가 이번에 과반수를 못 넘기면 우리나라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개혁정책이 완성돼야 선진국에 겨우 진입할 수 있다"면서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희정 후보를 업으며 예의 '어부바 유세'로 부산지역의 '한 표'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