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발사, 해안포 발사 등 남북 긴장 상황이 고조되는 가운데, 인천시는 총 30억원을 들여 강화군 지역에 만일의 사태 발생시 주민들이 대피해 일정기간 체류할 수 있는 비상대피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당초 3개소를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12월 국비 5억4천만원을 추가로 확보함에 따라 2개소를 늘려 총 5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는 시가 중앙부처를 방문해 주민보호를 위한 대피시설 설치사업의 필요성을 피력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거둔 성과다.
시는 이번에 확보한 특별교부세 3억원을 비상대피시설 설치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강화군에 긴급 투입할 계획이다.
강화군지역에 설치되는 비상대피시설에는 주방, 화장실, 샤워실을 비롯해 구호물품 등 생활편의시설 및 물품을 갖추게 되며, 시설별로 142~230명의 주민을 수용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특별교부세 지원으로 대피시설 설치공사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시가 지난해까지 서해5도와 강화군에 설치한 접경지역 대피시설은 모두 82개소다.
대피시설은 주민 안전에 활용되는 것은 물론, 평상 시에는 생활체육시설, 소규모 도서관 등 주민공동 편의시설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