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명량해협 수중유물, 뭍으로 나오다

2016-04-1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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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오는 15일부터 6월 19일까지 ‘명량 해저유물 특별전’ 개최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오는 15일부터 6월 19일까지 서울대학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명량 해저유물 특별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수중 문화재 '석환'. [사진=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진도 명량해협의 수중유물들이 뭍으로 나와 관람객을을 맞이한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직무대리 이정훈, 이하 연구소)는 오는 15일부터 6월 19일까지 서울대학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명량(鳴梁) 해저유물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대학교박물관과 공동으로 기획되었으며 지난해 연구소가 개최한 특별전 '명량'(鳴梁)의 서울 전시이다. 전시장에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진행된 진도 명량대첩로 수중조사에서 발굴된 소소승자총통, 석환, 청자향로 등 200여 점의 유물을 선보인다. 
 

청자향로.[사진=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진도 명량해협은 조류가 강하지만 해상 지름길이라 예부터 수많은 선박이 왕래했던 곳이다. 특히 1597년(선조 30) 임진왜란 당시에는 충무공 이순신이 전함 13척으로 일본 전함 133척을 격파하며 역사적인 승리를 거둔 장소로 유명하다.

전시는 △1부 '서남해 지름길 명량' △2부 '난행량의 흔적, 해난사고' △3부 '2천 년 해로의 역사' △4부 '명량 바닷길 도자기' △5부 '명량대첩의 흔적' 등으로 나눠진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명량해협이 품은 역사의 흔적을 수도권 지역에서도 보다 가깝게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 명량해협 수중발굴조사는 오는 4월 말께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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