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VR 시장 매출 규모는?

2016-04-1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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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HTC·소니 ‘VR 3인방’ 전체 77% 차지

[Courtesy of VR Cinema]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올해 가상현실(VR) 기기(헤드셋) 시장의 매출 규모와 판매량은 총 8억9500만 달러(약 1조300억원)로 추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낸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 매출의 77%가 오큘러스와 HTC, 소니 등 이른바 ‘VR 3인방’에서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SA는 “이들 3개 업체의 기기 판매량은 고작 13%에 불과하겠지만, 시장 전체 매출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큘러스의 리프트(Rift)와 HTC의 바이브(VIVE)는 PC,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R(PS VR)은 콘솔 게임에 기반을 둔 VR 기기다.

이들 기기는 일반 소비자들이 구매하기에는 비싼 가격이다. 최근 시판에 들어간 리프트는 599달러(약 69만원), 바이브는 799달러(약 92만원)인데 함께 사용해야 하는 고성능 PC까지 사려면 100만원대 후반까지 비용이 오르게 된다.

소니의 PS VR도 기기 자체 가격은 400달러(약 46만원)에 불과하지만 주변 기기에 플레이스테이션4 본체까지 사려면 실제 구매액은 850달러(약 97만원)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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