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태 전 기재부 국장, 전격 삼성行…임원직 영입

2016-04-1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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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태 전 기획재정부 부이사관(국장)이 삼성전자 임원으로 영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아주경제DB]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김이태 전 기획재정부 부이사관(국장)이 삼성전자 임원으로 영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국장은 기재부 내 실력을 인정받아온 국제금융에 정통한 관료다.

10일 기재부에 따르면 삼성전자 임원 제의를 받은 김 전 국장은 지난주 사표를 제출했다. 정통 관료 출신이 민간 행(行)을 택한 것이다.
행정고시 36회인 김 전 국장은 외화자금과장과 국제금융과장 등 기재부 내 주요 보직을 역임하다가 차관보급인 국제경제관리관(1급)까지 오른 엘리트 인사다.

2012년부터 3년간은 국제통화기금(IMF)에서 통화자본시장국 어드바이저로 일한 바 있다. 이는 이창용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2013년 IMF 아시아태평양 국장으로 선임되기 전까지 IMF에서 맡은 최고위직이다.

한편 기재부 인사들의 민간 행은 지난해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기재부 최모 서기관(행정고시 43회)은 사모펀드(PEF)인 JKL파트너스로, 같은 해 5월에는 박모 서기관(행정고시 46회)이 두산그룹 상무로 각각 이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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