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고운식물원, 5월 20일까지 희귀종 새우란 전시회

2016-04-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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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르요강꽃[사진=허희만기자]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청양의 고운식물원(회장 이주호)이 내달 20일까지 국내.외 희귀 새우란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새우란, 금새우란, 큰새우란, 신안새우란, 다도새우란, 한라새우란을 비롯한 국내 자생란 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일본의 희귀 새우란 120여종이 선보인다.
 특히 신안새우란은 2009년 흑산도에서 처음 발견됐으나 남획으로 자취를 감췄다가 최근 신안군의 한 섬에서 재발견됐다.

 다도새우란과 함께 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희귀 자생식물도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다.

 

▲새우란[사진=허희만기자]


전시회에서는 고운식물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희귀종과 한국새우란연구소 장길훈 소장이 직접 수집, 증식하고 있는 110여종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장 소장은 신안새우란과 다도새우란 대량 증식에 성공한 인물로, 이번 전시회에서 아직 학계와 원예업계에 공개하지 않은 신품종 3종도 첫 선을 보인다.

 새우란은 지구상 식물중 가장 진화했다는 난과식물의 한 종이다.

  1821년 영국의 로버트 브라운(Robert Brown)이라는 사람에 의해 새우란속(Calanthe R.B)명명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땅 속에서 옆으로 기는 구경(덩이뿌리)이 마치 새우형태와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제주도와 남해안, 안면도, 울릉도 등지에서 야생으로 자라고 있지만 원예종으로 육성되지 않은 탓에 아직 널리 알려지지 못한 귀한 난이다.

 

▲새우란[사진=허희먄기자]


식물원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한국새우란연구소와 함께 멸종위기에 있는 신안새우란과 다도새우란은 대량 증식, 자생지에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2003년 개원한 고운식물원은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식물보전기관으로 37㏊에 이르는 숲 전체가 다양한 테마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광릉요강꽃, 진노랑상사화 등 각종 희귀종과 8800여종의 다양한 식물로 채워져 각양각색의 볼거리 제공으로 생태체험학습장은 물론 학술연구기관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이용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문의 041)943-6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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