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클라우드컴퓨팅의 서비스 분야 중 하나인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가 협소한 국내 시장을 탈피하고, 세계적인 SaaS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은 8일 판교에서 '제10차 ICT 정책해우소'를 열고 국내 SaaS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앞서 최재유 차관은 국내 클라우드 산업 발전에 노력하고 있는 관련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ICT·SW 활용 패러다임이 클라우드컴퓨팅으로 전환되는 현 시점에 클라우드가 창조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우리나라가 조기에 클라우드 선도국가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정책해우소에서는 미래부가 SaaS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한컴, 소프트웨어인라이프, 더존비즈온이 주요 클라우드 사업 방향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하는 등 최신 현황을 공유했다.
미래부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클라우드컴퓨팅 기본계획에 따라, SaaS가 국내 클라우드 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2018년까지 100개의 글로벌 SaaS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방안을 공유했으며, 이어진 토론에서는 글로벌 스타급 SaaS기업이 출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정책해우소에 참석한 클라우드 기업들은 SaaS가 클라우드 산업에서 특히 집중해야 할 분야라는 점에 공감하고, 정부의 정책과 공조해 기업의 적극적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며, 기업간 협업을 통해 글로벌 성공사례 창출 방안 제안과 글로벌화 과정의 애로사항도 발표했다.
특히, SaaS 기업 간 협업의 구심점 역할을 할 커뮤니티 활성화와 플랫폼 사업자 육성 등이 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최재유 차관은 "이번 정책해우소를 계기로 SaaS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육성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약속하며,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 개선과 함께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지능정보사회에 대한민국이 선도국가가 될 수 있도록 클라우드가 기반산업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하고, 이를 위해 민간과 정부가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