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국내 지능정보기술 관련 대기업, 벤처, 스타트업, 학계가 한 자리에 모여 지능정보 산업 육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은 18일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에서 ‘제7차 ICT정책해우소’를 개최했다.
먼저 미래부는 발제를 통해 민간 주도로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정부가 연구비 지원 등을 통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지능정보기술 플래그쉽 프로젝트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어 국내 기업의 지능정보기술 현황에서는 글로벌 기업간의 지능정보 서비스 플랫폼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 역시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지능정보기술을 통한 사회의 변화 방향에서는 인공지능과 사회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며, 인공지능을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공존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내용이 제시됐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관련 기업들은 "지능정보 제품,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핵심 공통기술 개발과 양질의 데이터 확보가 중요하고, 이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학계와 관련 기관 전문가들은 "선진국과 기술격차를 줄여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SW 전문 인력 양성이 가장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최 차관은 “지능정보기술은 다양한 산업분야 혁신에 핵심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은 지능정보기술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여줬다"면서 "ICT 강국이자 훌륭한 문화콘텐츠를 갖춘 강점을 발전시킨다면 현재 진행되는 4차 산업혁명을 앞서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능정보기술 관련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차관은 토론회에 앞서 지능정보기술의 활용 가능성이 매우 큰 금융 분야의 사이버 보안 점검을 위해 금융보안원을 방문, 사이버 보안 대응태세를 현장점검하고 관제센터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특히 최 차관은 현재 사이버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로 상향된 비상상황임을 인식하고 인터넷침해대응센터(KISA)와 금융보안원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사이버공격의 작은 징후도 놓치지 않는 빈틈없는 보안태세를 갖춰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