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갈수록 좁아지는 취업문은 나이, 학교, 전공 불문하고 이 시대 청년들에게 지상 최대의 고민일 수밖에 없다. 특히 예술 분야 청년들에게 취업난은 '숙명'처럼 받아들여야 하는 무거운 현실이기도 하다.
예술 분야의 취업이 더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는 현장종사자의 정보에 의지한 구직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4년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진행한 청년예술가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예술가들은 현재 일자리를 구하게 된 경로로 '교수와 선배의 소개'라고 응답한 경우가 53.5%로 가장 많았다. 해당 기관의 공고를 통해 일자리를 찾은 경우는 10.5%에 불과했다.
예술계 취업을 준비하는 허유나 씨는 "청년 예술가들이 좀 더 안정적으로 예술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기획자가 되고 싶지만, 기관들 대부분이 경력자를 찾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경력을 쌓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예술경영을 전공하는 유은지 씨도 "갤러리나 경매회사 취업을 꿈꾸지만 일자리 자체가 적어 한계를 느낀다"고 고개를 저었다.
행사는 예술계 취업준비생이 직접 패널로 참여해 현장종사자들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취업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토크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선영 대표는 "이번 행사는 예술분야 청년들이 답답했던 고민들을 해소하고 청년 취업난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