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지역 숙박시설 과잉공급으로 인해 경영악화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한때 요커(중국인관광객)들이 물밀 듯이 들어오면서 제주지역에 불기 시작한 숙박시설 건설 붐이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상업용 건축물의 건축허가 면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숙박시설로, 올해 1분기말 기준 숙박시설은 107동·13만1207㎡로 지난해 같은시기 104동·15만1641㎡과 비교해 건물 동수는 늘었으나 면적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용도별로는 주거용 건축물이 2295동·53만4768㎡(4607세대)로 지난해 같은 시기 1300동·34만6818㎡(2,807세대)에 비해 54.2%가 증가해 건축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주거용 건축물의 건축허가가 크게 늘어난 이유로는 단독주택 및 연립주택의 허가면적이 증가한 영향으로 단독주택은 지난해 1분기 830동·8만3986㎡에서 올 1분기 1675동·16만5465㎡로 97%가 증가했다. 그리고 연립주택 역시 지난해 1분기 46동·6만1363㎡에서 올해 1분기 107동·13만1207㎡로 113.8% 크게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