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청사 출입체계 개선 착수…보안강화 TF 4개팀으로 구성

2016-04-0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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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종합대책 확정…출입자 생체인식 도입 등 거론

정부 서울청사 외부 출입문 '신분증 육안 확인' 오늘부터 중단

7일 정부서울청사의 후문이 굳게 닫혀 있다.[사진=박성준 기자]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공무원 응시생에게 뚫려 보안상 허점을 드러낸 정부서울청사가 대비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7일 오후에는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 주재로 청사보안강화 태스크포스 회의도 열린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날 정부청사의 보안강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출입부분과 동선부분의 취약점을 확인, 보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청사에 출입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과학화된 시스템인 스피드게이트를 반드시 통과하도록 통제지침을 변경했고, 아울러 모든 출입차량도 IBS 등록 및 차량비표 부착 차량에 한해서만 입출입 할수 있도록 지침을 하달했다.

공무원 신분증 도난사건이 발생했던 체력단련실의 캐비닛에는 잠금장치를 했다. 다만 체력단련실 입구에 스피드게이트를 설치하는 등 극단적 조치는 아직까지 계획이 없다고 행자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날 오전부터는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근처, 공무원들의 출퇴근 통로로 활용돼 왔던 정부서울청사 후문을 전면 폐쇄했다. 지하철과 연결된 지하 통로도 이날부터 폐쇄됐다. 특별 순찰조도 추가 편성하여 밤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 근무자 신분 확인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서울청사에서는 김성렬 행자부 차관 주재로 청사보안강화 TF 첫 회의가 이날 오후 4시에 열린다. 회의에는 행자부와 인사혁신처 관계자들, 청사경비를 맡는 경찰청과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한다.

TF팀은 총괄팀, 경찰경비팀, PC보안팀, 공무원증 및 복무대책팀 등 4개 팀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이번 기회에 전국 모든 정부청사의 방호시스템을 전면 개선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분증 인식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문 대조나 생체인식을 도입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김성렬 행정자치부차관은 “기술적인 시스템 보강에서부터 근무기강 확립 및 공무원 교육까지 종합적인 대책을 5월 말까지 마련하여 시행할 것”이라며 “당장 조치 가능한 부분은 즉시 시행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7일 정부서울청사의 체력단련실 사물함에 잠금장치가 설치됐다.[사진=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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