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트위터 코리아는 7일 다음소프트와 함께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지난 6일 하루 동안 발생한 트위터 상 이슈가 된 핫 키워드 중 주목할만한 단어를 분석, 발표했다.
트위터는 정당, 후보와 관련된 생생한 소식을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라이브 플랫폼인 동시에, 선거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과 이슈를 종합적으로 볼 수 있어 전세계 주요 선거에서 여론 분석에 주요한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 상임대표가 마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3당 대표가 참여하는 공개토론 개최와 공약책임제 합의를 제안해 '공약책임제' 키워드도 많은 화제가 됐다.
안 대표는 기자회견 현장을 페리스코프로 생중계해 많은 트위터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트위터 안에서는 공약책임제의 근본적인 취지는 모든 후보들이 공감할 만하다는 찬성 의견과 공약책임제 역시 강제성을 담보할 수 없어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이 팽팽하게 맞섰다.
'전북도민' 키워드와 관련해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전주 지역 후보 지원 유세에서 "여러분들은 배알도 없느냐"며 "전북도민 여러분 정신 차리라"고 발언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김 대표가 전북도민에게 막말을 했다고 주장하며 김 대표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가 멍석을 깔고 시민에게 사죄의 절을 올리면서 '백배사죄' 키워드도 많은 대화를 만들어 냈다. 김 후보는 어제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의 오만함에 대한 백배사죄에 들어간다며 선거가 끝날 때까지 매일 유세 시작 전 지역구의 주요 네거리와 광장에서 백배사죄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정의당이 20석을 목표로 출발했지만 현 상태에서 10석을 넘기면 성공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발언해 '10석 성공' 키워드에 대한 언급이 증가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노 후보의 발언을 언급하며 현재 각 당의 판세와 선거 결과에 대한 각자의 예측을 덧붙였다.
한편 트위터 코리아는 빅데이터 마이닝 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제20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된 트위터상의 수많은 키워드 중 가장 주목 받은 키워드를 총선일까지 지속적으로 분석, 발표할 예정이다.
트위터를 통한 총선 관련 정보를 생생하게 확인하려면 발표된 5개의 핫 키워드를 검색하거나 트위터 계정을 가진 국회의원 후보 592명의 리스트(https://twitter.com/TwitterKR/lists/20/members)를 체크해 관심있는 후보를 팔로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