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17년 만에 SK네트웍스로 복귀한 최신원 회장이 임직원들과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영활동에 나섰다. 최 회장은 고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둘째 아들이고 최태원 회장의 사촌형이다.
최신원 회장은 7일 서울 명동 본사 전층을 돌며 전 직원과 차례로 악수를 나눴다.
최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많은 소통을 통해 변화를 줘야 할 부분에는 과감하게 변화를 주고 잘하는 부분에는 격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어려움이 있을 때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맡겠다"고 밝혔다.
상견례를 마친 최 회장은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개척과 도전정신으로 대변되는 창업정신을 되살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기업문화를 일궈내자"며 "사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우리가 세운 목표를 달성하자"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다음 주부터 각 사업부문별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공식적인 본사 출근은 집무실이 정리되는 5월 중순이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창립 63주년을 맞아 본사 로비에 고 최종건 회장의 동상을 설치했다. SK네트웍스가 선경직물이던 시절 히트 상품인 닭표안감 상징물도 함께 비치했다.